비오는일본의 우산대여문화 엄브랠라하우스

 

8- 본받을 만한, 일본의 우산문화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자말자 엄청난 폭우가 전국을 덮치더니 이튿날인 오늘 화요일도 하늘에 구멍뚫린 듯 비가 쏟아지고 있다.

 

날씨도 우중충하고 몸도 무겁고 한데, 비젖은 우산들을 실내에 맘대로 내팽겨치는 사람들때문에 어느 실내나 바닥이 축축하게 젖어 상당히 불쾌한데, 정말이지 물뚝뚝흐르는 우산을 우산꽂이에 두지 않고 막 들고 실내를 돌아다니는 사람들때문에 짜증이 솟구치는 듯 하다. 허나 그렇지 않으면 우산을 들고가버리는 멋진 분들 덕에 이러한 행동이 일어나는게 아닌지?

 

 

그런데 일본에서는 이러한 우산문화가 아주 남다르다는데, 비가 오는날엔 무조건 우산꽂이가 길거리에도 비치되어 있단다. 놀란 것은 이 우산들이 누군가의 소유가 아니라 그 동네의 소유로써 자유롭게 우산대여를 하도록 만든 것.

 

이렇게 우산을 대여할땐 비용이 들거나 무슨 자격이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라 자유롭게 빌렸다가 반환은 양심에 맡긴다는 것이다.

 

정말이지 이러한 문화는 우리나라도 배울만한 점이 아닐까 생각해본다.